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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soft place, between days

1. 편한 사이 한때 쌍둥이라 불리며 비슷한 듯, 비슷하지 않은 우리. 나보다 훨씬 이성적이고 똑똑한 친구라 항상 마음 속으로 응원하던 친구이다. 마냥 즐거웠던 우리. 인생에서 각자 중요한 고충과 고민들을 해결해가며 1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맨날 연락하고, 맨날 만나는 사이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한번 만나면 그렇게 편할 수가 없다. 잘 들어주는 혜찌 덕분이겠지. 편한 사이가 되려면 몇가지 공통점이 있어야 한다는 걸 이제서야 깨닫는다. 먼저, 처한 상황과 가치관이 비슷해야 한다. 한때 결혼에 부정적이었던 나는 결혼주의자와 이야기하면 한계에 부딪혔다. 아직도 기억난다. '승미야, 아기 낳아보니까 알겠더라. 강아지 키우는 거랑 완전 달라.' 이 말을 들었을 때 '아니, 강아지도 내새끼인데? 왜 ..
하루를 눌러 담다(일기)/사이의 순간들
2025. 4. 16. 15:22